[단독] 청소년 가출신고 2만건…아이들 어디있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합뉴스TV는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, 위기에 빠진 가출 청소년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소년 가출 신고는 지난해에만 2만 건이 넘었고, 이 중 상당수가 성매매와 같은 최악의 범죄에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요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도움을 준다면서 악마의 손길을 내미는 이른바 '헬퍼'를 가장해서 합숙소까지 차려 놓고 피해자들을 성매매시키고…"<br /><br />도와주겠다는 말에 속아 성매매, 성폭행도 모자라 강제 마약 투약까지 당한 피해자들.<br /><br />어리게는 14세부터 17세 소녀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일부는 가정환경 문제 등으로 집을 나온 경우도 있었는데 결국 나쁜 어른들의 마수에 걸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여성가족부와 경찰청에 따르면, 지난해 가출 신고가 접수된 아이들은 2만 4천명, 최근 실태 조사에서는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성매매 등에 노출 될 수 있는 14세 이상 청소년의 실종 신고도 연간 1만6천 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쉼터를 전국적으로 130여곳 운영하고 있지만, 인지율이 40% 미만에 불과하고 쉼터 추가 설립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생각보다 청소년 쉼터를 많이 모르기도 하고 저희들도 쉼터를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…쉼터라는 게 사실 지역에서 그렇게 우호적인 시설이 아닙니다. 기피 시설이에요."<br /><br />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지만, 돌봄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진정 어린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